서울 송파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아파트를 꼽으라면 단연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가 빠질 수 없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선수 및 기자촌으로 사용된 역사성을 지닌 이곳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대한민국 아파트 건축사에 기록될 상징적인 단지입니다. 거대한 대지 면적과 122개동, 5,540세대의 압도적인 규모는 물론, 올림픽공원 바로 앞이라는 입지, 뛰어난 학군과 풍부한 녹지, 교통 개발 호재까지 갖춘 이곳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재건축 확정 소식과 함께 미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누구도 쉽게 알려주지 않았던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의 상세 구조, 장점과 단점, 재건축 계획과 향후 투자 가치까지 심층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1.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개요와 역사적 의미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위해 선수단과 기자단을 수용할 목적으로 건설된 대한민국 최초의 대규모 국제 행사용 아파트입니다. 1986년 11월 1일 착공해 1988년 6월 14일 준공되었으며, 대회 이후에는 1989년부터 일반인에게 분양 및 입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서울특별시가 시행사로 참여하고, 한신공영·삼호·롯데건설 등 국내 대표 건설사 13곳이 시공에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국책사업으로 국제 설계 공모까지 거쳐 완성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부채꼴 형태의 단지 배치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도시 주거 설계였습니다.
2. 대지 규모 및 단지 설계의 독창성
대지 면적 662,196㎡(약 16만 평), 총 122개동, 5,540세대의 규모는 국내 최대 단지 중 하나입니다. 단지 설계는 중앙에 올림픽프라자 상가를 두고 그 주위를 부채꼴 형태로 배치했으며, 양재대로와 강동대로를 따라 격자형 배치가 이어집니다. 특이한 점은 각 1층 세대에 앞마당을 조성했고 복층 세대도 포함해, 당시 외국인을 고려한 고급형 설계가 적용됐다는 점입니다. 이 부채꼴 배치 덕분에 자연채광과 바람길 확보가 뛰어나며, 전체적으로 개방감이 우수합니다.
3. 세대 구성과 평형별 특징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는 최소 25평형부터 64평형(복층)까지 다양한 평형대가 존재합니다. 가장 많은 비중은 34평형과 40평형이 차지하지만, 복층형 49평형·53평형·64평형도 독특합니다. 복층형 세대는 상하 공간이 분리되며, 창의 크기나 층고 때문에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다만 64평형 복층은 여전히 고급형 세대로 평가받습니다. 아쉬운 점은 34평·40평 평형대에 화장실이 1개뿐이라 현대 생활 기준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는 재건축 이후 충분히 개선될 부분으로 평가됩니다.
4. 주거 편의성과 생활 인프라
단지 내에는 올림픽프라자 상가가 중심에 위치하며, 병원, 학원, 각종 편의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성내천 생태하천과 분수 공원, 근린공원 등 도보 5분 거리 내에서 자연과 상업시설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점은 다른 대단지 아파트에서도 보기 힘든 장점입니다. 차량 주차 대수는 세대당 1대 수준이지만, 자동차 보급이 증가한 현재는 저녁시간대 주차난이 다소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중·삼중 주차까지는 아닌 수준으로 양호한 편입니다.
5. 학군 및 교육 인프라의 우수성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단지 내에는 서울세륜초, 서울오륜초, 보성중, 오륜중, 보성고, 창덕여고 등이 위치합니다. 특히 보성고등학교는 100년 전통을 자랑하며, 창덕여고 또한 송파구 명문 여고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지에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통학이 가능해 학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근에는 서울체육중·고등학교, 한국체육대학교까지 있어 교육 환경은 최상급으로 평가됩니다.
6. 뛰어난 교통 인프라와 미래 교통 계획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올림픽공원역이 단지 서쪽에 있으며, 북쪽으로는 9호선 둔촌오륜역이 2018년 개통되었습니다. 여기에 2032년 개통 예정인 3호선 신규 역사(올림픽선수촌아파트삼거리역)가 남쪽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트리플 역세권이 완성됩니다. 또한 올림픽공원과 인접한 자전거 도로 및 한강 접근성도 매우 뛰어나, 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교통 허브로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7. 자연친화적 숲세권 입지
올림픽공원 바로 앞에 위치한 입지는 강력한 숲세권 프리미엄을 갖추고 있습니다. 단지 내에도 두 개의 근린 공원이 있으며, 성내천과 감이천이 단지 내부를 지나 한강으로 흘러갑니다. 인근 방이습지와 그린벨트도 보존되어 쾌적한 환경을 유지 중입니다. 주말이면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주민들로 북적이며, 자연 속 도심 주거지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8. 재건축 추진 현황 및 향후 전망
2019년 첫 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아 좌절했던 재건축 계획은 2021년 조건부 통과를 거쳐 2023년 최종적으로 D등급을 받아 재건축이 확정되었습니다. 2025년 3월에는 신속통합기획 자문 방식으로 재건축이 진행된다는 발표가 있었으며, 2032년에는 재건축 완료 시점과 3호선 역사 개통 시점이 맞물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새로운 단지는 테라스형·타워형·판상형의 혼합 설계로, 기존보다 전용면적 10% 증가, 스카이라인 재형성을 통해 프리미엄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9. 투자 가치 분석과 유의사항
현재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는 입지, 학군, 교통, 자연환경, 역사성 등 모든 요소를 갖춘 고급 주거지입니다. 다만 재건축이 완료되기까지의 기간이 길고, 중간에 추가 부담금 문제나 건설사 선정, 설계 변경 등의 변수가 존재합니다. 또한 64평 복층형 세대의 경우 관리 및 리모델링 비용이 상당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2036 올림픽 유치 계획 후보지로도 검토되고 있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초고급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마무리하며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는 단순한 대단지를 넘어 대한민국의 건축사적, 역사적 가치를 동시에 지닌 단지입니다. 이미 탄탄한 인프라와 학군, 입지를 바탕으로 높은 프리미엄을 유지 중이며, 재건축 이후에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랜드마크 주거지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면 향후 큰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